
. 산행일자 : 2025. 05. 25.(일) ~ 05. 27.(화)
. 산행경로 : 화엄사 - 노고단(1박) - 반야봉 - 세석(2박) - 장터목 - 천왕봉 - 치밭목 - 대원사 (총 48.5km)
. 교통편 : 진주 - 하동 - 화엄사 / 대원사 - 진주 시외버스 이용
오랜만에 지리산 주능선을 가고 싶어 성삼재로 가는 새벽버스가 없는데다 구례공영버스터미널 부근의 마땅한 숙소가 없어 노고단대피소를 예약하게 되었다. 그러다 구례로 가는 직행버스가 없어 진주에서 하동을 경유하던 중 구례에 내려 성삼재로 버스를 또다시 환승하기 싫어 바로 화엄사 가는 버스를 발견하고는 화대종주를 하게되었다.




하동에서 화엄사 가는 버스는 중간에 화개버스터미널과 구례공영버스터미널을 경유했고 1시간 정도 걸려 화엄사 주차장에서 내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화엄사까지 가는 승객은 저 혼자 뿐이었고 그전 구례버스터미널에서 기사님이 무척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엄사까지 가는 티켓을 샀냐고 재차 확인하셨다.


지리산 종석대, 노고단 : 화엄사입구 ~ 차일봉능선 ~ 종석대 ~ 노고단 ~ 무넹기 ~ 코재 ~ 화엄사
'20. 3. 18. 2020년 국립공원공단 3월 달력엔 어둠이 깔린 화엄사의 고매하고 우아한 홍매화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처음 이 달력을 받아들고부터 꼭 꽃피는 3월엔 지리산 화엄사에 가서 홍매화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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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요일 1시가 넘어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했고, 많은 관광객들과 선거철 맞이 자원봉사자들의 홍보유세로 무척이나 시끌시끌했다. 하동버스터미널에는 편의점이나 마트 대신 식당이 있었고 화엄사 주차장 부근에는 식당만 가득할 뿐 행동식을 살 만한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챙겨운 계란 4개와 떡, 물 500mL만을 품고 산행을 시작했고 저녁은 대피소에서 햇반을 사먹기로 했다.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 화엄사 입구까지는 20분 정도 걸렸고 오랜만에 화엄사를 구경하고 싶어 경내로 들어가 보았다. 대웅전 옆으로 푸릇푸릇한 매화나무가 인상적이었고 적당히 둘러본 후 다시 나와 다리를 건너 자연관찰로 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하절기 탐방가능 시간은 오전 3시부터였고 주말 오후답게 자연관찰로를 걷는 분들이 꽤 있었다. 저도 화엄사로 올라가는건 흔치 않아 오랜만에 설렜고 코재까지 고도 1,000m를 3시간만에 올려야해서 살짝 걱정도 되었다.


그렇게 중간 용소쉼터를 지나 참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연기암, 집선대를 지나 코재에 도착했고 무넹기를 넘어 노고단 대피소까지 딱 3시간 소요되었다.




지리산 주능선 :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 장터목 ~ 백무동
- 산행일자 : '21.2.13.(토) 03:30 ~ 17:30 (14시간) - 산행경로 : 성삼재 > 노고단고개 > 삼도봉 > 토끼봉 > 명선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칠선봉 > 영신봉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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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주능선] 성삼재에서 세석, 한신계곡으로 백무동
- 산행일자 : '22. 2. 12. (토) 04:00 ~17:00 - 산행경로 :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 삼도봉 > 토끼봉 > 명선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한신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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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노고단대피소 공사하는 것까진 본 거 같은데 왠 호텔 같은 건물이 한채 정갈하게 지어져 있었다. 이게 새로 지은 노고단 대피소구나.. 하며 감탄하며 입구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노고단 대피소는 36명 투숙 가능하며 반야봉실(남) 18명, 노고단실(여) 18명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저는 노고단실 8번에 배정되었는데 개인실로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도미토리보다 시설이 좋았다. 대피소 중에 단연 최고였던거 같다.






1시 넘어 도착해 4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터라 매점에서 햇반 2개, 에너지바 2개, 물 2L를 구매했고 햇반 1나는 내일 아침을 위해 주먹밥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6시 30분 쯤 대피소를 나와 노고단 고개까지 일몰을 볼겸 산책을 나갔는데, 노고단은 사전탐방예약을 해야하고 오전 5시부터 16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그렇게 편안한 길을 따라 둘러둘러 올라가는데 백두대간길 앞 전망대에서 희미한 섬진강을 보고 가슴이 설렜다. 우측으로 차일봉 능선과 종석대가 보였다. 해가 이쪽 방향에 있는걸 보고 일몰 시점에 여기로 와서 봐야겠다고 맘먹었다.






노고단 고개 가는길에 연달래가 아주 예쁘게 폈고, 그 색깔이 참으로 곱고 고와서 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고, 반야봉과 주능선을 보려고 돌탑 쪽으로 올라가는데 공교롭게도 예쁘게 핀 연달래 덕분에 반야봉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렇게 일몰 시간이 다가올 쯤 다시 전망대로 내려와 종석대 위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감사했다. 여기서 보는 일몰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그 유명한 반야낙조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언젠가 꼭 한번 그 유명한 반야봉 일몰을 꼭 보고싶다는 마음뿐이다. 그렇게 해가 지고 대피소로 돌아오 9시쯤 잠이 들었다. 애기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9시가 넘자 쥐죽은듯이 고요했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날 노고단 고개 3시 통과시간에 맞춰 2시 40분 대피소를 떠났고 25분 정도 걸어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그믐이라 그런지 하늘은 어두컴컴했고 전광판 조명에도 불구하고 밤하늘에 수놓은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3시가 넘어 노고단 고개를 통과했고 등로 양옆으로 펼쳐진 연달래 동굴이 어두운 시간에 지나가기 무색하게도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렇게 꽃으로 수놓은 돼지령 표지판을 지나 임걸령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노루목 갈림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반야봉으로 향했다. 노루목에서 반야봉까지 1km를 오를때쯤 주변이 밝아지기 시작했고 일출시간 10분을 남겨두고 정상에 도착했다.



해가뜨기 전 오랜만에 만난 반야봉 정상석과 인증사진을 남기고 있는데 갑자기 올라오신 아저씨 한 분, 가방 없이 맨몸으로 올라오신 걸 보니 아마도 노루목에 두고 오신듯 했다. 그렇게 정상석과 사진을 찍어드리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계란을 먹고 있는데 일출이 채 뜨기도 전에 내려가시는 거 같았다. 그렇게 아저씨가 내려가고 10분이 되지 않아 구름 사이로 올라오는 빨간 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반야봉에서 보는 일출은 처음인거 같은데, 위치가 공교롭게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반야봉 삼거리로 내려와 삼도봉에 도착, 간단히 인증사진을 찍고 바로 토끼봉으로 향한다. 토끼봉까지는 1시간, 잠깐 쉬고 명선봉으로 향한다.


명선봉 계단을 오르는 순간 왼편으로 반야중봉의 노란지붕이 보인다. 꼭 여길 지날때면 보이는 노란지붕, 묘향암이다. 예전 반야봉 중턱에 위치한 이끼폭포가 너무 보고싶어 혼자 그곳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겁없이 등산하던 시절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초록초록한 폭포는 더이상 내게 탄성을 자아낼만한 아름다운 폭포는 아니다. 다만 그때 내모습은 참 폭포보다 반짝였던거 같다.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했다. 연하천은 대피소의 낭만이다. 벽돌담벽과 어우러진 지리산 시구가 적혀있는 이곳은 낭만이란 이름이 딱 어울리는 등산객의 노스텔지어다.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면 제발 오지마시라
왠지 이 시구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마냥 한 사람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거 같다. 이리저리 눈돌린 지난 3년간 발길을 끊은 내게 보고싶다 말 한마디 대신 오지마라고 야몰차게 말하는 냉담한 너, 실은 내가 너무나 보고 싶었겠지.. 나도 그랬나보다.



연하천대피소를 지나 벽소령까지는 형제봉 하나만 넘으면 된다. 걷다보면 만나는 형제바위, 혹자는 부자바위라고 하는데 아래에서 바라보면 큰 바위가 우뚝 솓아있다.


그렇게 형제바위를 지나 조망이 보이는 바위에서 잠깐 쉬다가 출발,, 매번 올때마다 사진 찍는 곳은 정해져있는거 같다. 그래서 나도 걸어온 형제봉을 뒤로하고 사진한장을 또 남긴다.


그렇게 벽소령대피소 도착, 달빛이 아름답다는 이곳 벽소명월이지만 한번도 대피소 이용은 못해봤다. 위치가 어중간하기도 하고 일출명소인 촛대봉과 천왕봉이 멀기도 하고..
벽소령에서 잠깐 쉬는데 직원분이 의신마을에서 올라오고 계신다. 잠깐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데 지리산에 대한 애정이 듬뿍담겨있다. 산이 좋아 입사한 공단이지만 산을 훼손하는 사람이 많아 회의감이 든다고.. 왠지 뒷통수가 뜨끔하다.






그렇게 아름다운 벽소령 대피소를 뒤로하고 정비된 나무데크 길을 걷다가 만난 선비샘에서 물 보충.. 선비샘 유래를 보면 이 샘터 위에 무덤이 있었을텐데.. 그런 그 무덤위로 등로가 만들어진걸까? 아무튼 식수 합격 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물맛이 아주 시원하고 수량도 넘친다.

그렇게 칠선봉을 넘고 덕평봉 안전쉼터에서 눈좀 붙이고 간다. 예약한 세석대피소 입실시간은 3시, 일찍가서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다. 30분 넘게 눈을 붙이고 있으니 산객들이 많이 지나쳐간다.
12시 50분쯤 다시 출발, 세석까지는 영신봉이 남아있지만 꽤나 먼거리다.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이 보이는 천왕봉 전망터에서 잠깐 쉬어간다.





그렇게 기나긴 영신봉 구간을 지나 드디어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대피소 부근으로 연달래가 흐드러진게 봄이 아름다운 세석철쭉의 계절이다.




세석대피소 입실시간은 4시, 처음 입실자로 제일 넓은 자리 51번을 배정받았다. 콘센트도 2개나 있지만 보조배터리만 가져온터라 필요가 없다. 오늘은 EBS에서 촛대봉 일출 촬영을 왔다고 한다. 그래서 백무동에서 30kg이나 되는 카메라 장비를 이고 올라왔다는데.. 돌이켜보면 기가막힌 일출을 찍고 가겠다 싶다. 다음날 본 일출이 정말 아름다웠으니까..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피소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단체로 산행을 오신 어머니들의 코골이가 대피소 천장을 울린다. 마침 귀마개를 가져오지 않아 잠이 쏟아져야 할 시간에도 정신이 몽롱하다. 휴.. 그렇게 9시 불이 꺼지고 뜨끈뜨끈 장판에 땀을 흘리며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선잠이 들었다.
다음날 눈이 떠진 시간은 2시 40분, 이미 단체 어머니들은 천왕봉 일출을 위해 떠나셨는지 곳곳에 빈자리가 보인다. 나도 적당히 짐을 챙겨 간단히 빵으로 배를 채운 후 3시 20분 대피소를 떠난다. 세석-천왕봉 구간은 일출봉과 연하선경 등 볼거리들이 가득하지만 오늘 일찍 대원사로 내려가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해서 아쉽지만 새벽에 스킵하기로 한다. 어제 장터목 대피소로 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선택에 대한 대가는 내 몫이고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지리산 촛대봉 일출, 천왕봉 : From 거림 to 중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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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후 일출봉을 지나 연하선경 전망대에 다닿았을 때 반대편 불빛이 보인다. 처음에는 나와같이 천왕봉 방향으로 가는 헤드랜턴인 줄 알았는데 세석 방향으로 걸어오는 아저씨 두분이셨다. 이분들은 대체 어디서 출발하신걸까.. 달빛 하나 없는 그믐이라 주위는 칠흙같이 어두웠지만 연하봉에서 맞이할 줄 알았던 일출은 내 속도가 꽤 빨랐던지 예상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바로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가기로 했다.


역시나 조용한 장터목대피소, 다들 오늘의 일출을 위해 열심히 천왕봉으로 걸어가고 있겠지.. 물이 없었던 터라 음수대를 들를려고 했는데 어쩌면 제석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정신없이 걷고 또 걸어 어느덧 주변이 환해지고 제석봉에 도착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보면 일출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 5시 10분 전망대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초조하게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하늘엔 구름한점 없었고 방향이 가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천왕종 왼쪽으로 붉은 빛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어제 보았던 반야봉 일출보다 더 선명하게 붉은 얼굴이 떠올랐다. 다행히 일출은 예상보다 아름다웠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은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그렇게 감격스러운 일출을 감상한 후 천왕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통천문을 지날때쯤 반대편에서 일출산행을 끝내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만났고, 나는 이곳 통천문에서 일출을 감상했던 제석봉 전망대를 마주했다. 그리고 그 뒤로 내가 걸어온 능선의 봉우리들을 하나씩 찾아보았다. 어제 오늘 참 많은 곳을 넘어왔구나..



그렇게 나는 한적한 천왕봉을 맞이했다. 정상에는 나를 포함해 4명의 산객만 있었고 다들 삼각대를 세우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삼각대를 펼쳐 사진을 한장 찍고 아쉬워서 혼자 찍기 힘든 정상석 앞면은 다른 분께 사진을 부탁해 한장 찍었다. 내려와서 찍어주신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 기분이 좋았다.





화대는 천왕봉부터가 2막이라고 했던가.. 이제부터 가야할 길은 12km 남짓.. 하산길이라고 하기엔 중봉과 써리봉의 동부능선과 끝없이 이어지는 대원사 하산길이 남았다. 그렇게 나는 과거 내가 사랑했던 중봉을 다시 만난다. 과거 동부능선 중봉과 하봉에 꽂혀 혼자 위험하다는 샛길을 몇 번 가본적이 있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그 길을 혼자 갔을때의 그 전율, 그리고 남들은 보지 못한 지리산의 속살을 만났을때의 기분은 내 단조로운 일상의 큰 자극으로 다가왔었다.




중봉 이후 몇차례 철제계단 오르내림 후 만난 써리봉, 이곳 조망도 참 좋았는데.. 하며 표지목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바위로 올라가본다. 저 멀리 중산리도 보이고 겹겹이 펼쳐진 산세가 참 아름답다.


그렇게 둘러둘러 내려온 끝 드디어 치밭목 대피소에 도착했다. 이미 내려온 산객들로 대피소 마당은 시끌시끌했고,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피소 왼쪽 길을 따라 음수대로 향한다. 그러다 문득 음수대 옆길로 걸었던 지난날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3년의 세월은 사람의 기억을 희석시키기에는 충분한 시간임이 분명하다. 그렇게 졸졸 흐르는 물을 떠서 대피소로 돌아온다. 그리고 입구에 붙여진 대원사 버스시간을 확인하는데, 진주가는 버스응 1시 10분, 4시 10분.. 조금 서두른다면 1시 10분차를 충분히 탈 수 있겠다 싶었다.




지리산 : 새재 ~ 무제치기폭포 ~ 치밭목대피소 ~ 써리봉 ~ 중봉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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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꽁꽁언 무제치기폭포에서 커피한잔
- 산행일자 : '22.2.1. (화) 10:30 ~ 14:30 - 산행경로 : 유평마을 > 장당봉 > 용수동삼거리 > 무제치기폭포 (원점회귀) - 새재에서 출발하려고 했지만 도로가 얼어 유평마을에서 출발, 유평마을에서 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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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0분 넘게 쉬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치밭목대피소를 지나 오랜만에 무제치기폭포도 볼겸 전망대를 우선 찾았다. 그새 바위 전망대에 펜스가 만들어져 있었다. 예전 여기서 사진찍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겠다.


바위전망대를 내려와 고민을 하다가 발도 식힐겸 오랜만에 무제치기폭포고 내려가 본다. 날이 가물었는지 물살은 약했지만 그래도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이 차갑다. 주능선에서는 <붉은색병꽃나무꽃>만 보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하얀병꽃나무꽃>이 보인다. 붉은색은 설악산에서도 보았는데 하얀색은 이곳 무제치기폭포에서 처음본다. 참 예뻤다.



그렇게 걸어서 걸어서 12시 10분에 유평마을에 도착했고 1시 10분 버스를 타기 위해 대원사를 걸어걸어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식당도 많고 슈퍼도 있었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1시 10분 버스.. 그리고 딱히 뭘 먹고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대원사 계곡길을 왼편에 두고 걷기를 20분 남짓 12시 30분쯤 드디어 대원사를 지나 일주문에 도착했고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일주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원사 일주문까지 왔지만 아직 오늘의 산행이 끝나진 않았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삼장분소까지 걸어내려가야했고 그 거리가 상당해 1시 10분까지는 도착하지 못할 거 같았다. 그래서 내려가는 차를 타기 위해 살짝 손을 흔들었는데 친절한 아저씨가 다행히 차를 태워주셨고 무사히 삼장분소 앞 버스정류장까지 10분만에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진주 간다고 하니까 자기가 진주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셨지만 그것까지는 과분하여 거절의 의사를 표하고는 조심히 내렸다.

그렇게 삼장분소 앞 화장실에서 간단히 용무를 본 후 귀여운 반달이와 꼬미가 반겨주는 버스정류장에서 쉬며 버스를 기다렸고 다행히 1시 10분이 살짝넘어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진주를 경유 부산까지 가는 거 같았고 차 내에서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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