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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

[선운산] 경수봉 수리봉 낙조대 사자바위 선운사까지 한바퀴 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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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2. 9. 25. ~ 26.
- 산행코스 : 선운사주차장 > 경수봉민박 > 경수봉 > 마이재 > 수리봉 > 천상봉 > 참당암 > 낙조대 > 천마봉 > 배맨바위 > 청룡산 > 쥐바위 > 국기봉 > 투구바위 > 도솔제 > 선운사주차장 (18km)
- 선운사 주차장 주차비 무료, 선운사로 오를시 문화재보호비 있음, 하산시 선운사 들러 꽃무릇 군락지 감상(9월 말)


천마봉 조망



매번 눈여겨보던 선운산을 가보기로 하고 고창으로 나섰다. 창원에서 고창까진 2시간 30분 거리.. 요즘 피곤한터라 겨우 짐을 챙겨 11시30분에 출발.. 선운사 주차장에 2시 30분이 지나 도착했다.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했고.. 선운사로 들어가는 건 너무 번잡할 것 같아 한적한 경수봉으로 크게 한바퀴 돌기로 했다. 우측 <선운사 관광호텔>을 들머리로 <우체국 고창 수련원> 쪽으로 걸어들어간 후, <경수봉 민박>을 찾으면 된다.

선운산 주차장 입구
선운산 관광호텔
고창 우체국 수련원
경수봉 민박



처음부터 코스를 정하고 온 건 아니라서 <경수봉>을 시작으로 선운산 한바퀴를 걷기로 하고,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낙조대>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경수봉 들머리는 어느 누구누구네 집 앞마당과 밭을 지나면 있으며, 가는길에 그집 진돌이가 어찌나 짓는지.. 귀가 다 멍멍할뻔 했다.

경수봉 들머리



경수봉 들머리에서 경수봉(444m)까진 1시간 가량 소요되며, 경수봉이 이틀간 만난 많은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이가 높았다. 겨우 444m 였지만 말이다.. 등로 중간중간 계속 등산로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어 현 위치파악이 쉽고, 순간순간 코스 선택이 쉬웠다.




어느덧 경수봉 도착.. 경수봉은 조망이 없었고 다만 귀여운 정상석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경수봉을 지나 수리봉 쪽으로 걸어간다. 경수봉을 지나 수리봉쪽으로 걸어가면 서해바다와 전라도 특유의 논밭뷰가 나타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다.

경수봉



조금더 걷다보면 우체국수련원과 <경수봉 마이재 갈림길>이 나오는데.. 경수봉을 들르기 싫다면 수련원에서 이곳으로 올라와 마이재로 가면 된다. 딱히 경수봉의 조망이 좋지 않고 선운사 전체봉우리를 찍을 생각이 아니면 이쪽으로 올라와 마이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도 선운사를 들르지 않아 문화재보호비를 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게 마이재를 지나 <수리봉> 도착, 수리봉이 도솔봉이라고도 불리우며 선운산 대표봉우리인듯 하다. 100대 명산 찍으시는 분들은 수리봉 정상석과 인증을 하면 되겠다. 수리봉은 336m로 경수봉 444m보다 낮으며, 정상 자체의 조망은 없는데 조금더 걸어가면 이전과 같은 서해바다가 보이는 조망터가 있다. 수리봉까진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수리봉
수리봉 지나 만나는 조망터




조금더 걸어가면 <참당암>과 <견치산(개이빨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당초 계획된 코스는 견치산을 거쳐 낙조대로 가는 거였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바로 참당암 쪽으로 가기로 한다.



조금더 걸어가면 선운사와 주차장 조망 데크가 나오는데.. 딱히 데크를 지을만큼 엄청난 조망은 아니다. 그냥 한번쯤 내려다보기 좋은 곳.. 데크가 지면 대비 높아서 주춧돌 없이 오르내리기 쉽지 않았다. 아이구 내허리야...



조금 더 가면 저수지 조망이 나오는데.. 나중에 투구바위에서 선운사로 하산할때 만나게 된다. 그리고 <포갠바위>를 만나는데.. 딱히 엄청나게 신기한 바위는 아니고 바위가 3단으로 포개져 있다.

저수지 조망
포갠바위



포갠바위를 앞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이 보이는데.. 참당암쪽으로 가는 만큼 저 사이 계곡을 따라 저 멀리 보이는 낙조대로 걸어갈 듯 하다. 그리고 참당암 가는길에 만난 <꽃무릇>.. 오늘 만난 첫번째 꽃무릇이다. 엄청 화려하고 새빨갛다.

꽃무릇
그새 눈가 주름이 많이 생겼구만 ㅠ,ㅠ



그렇게 걸어내려가다 만난 참당암 입구.. 오늘은 시간이 늦어 들르지 않고 바로 소리재를 지나 낙조대로 향한다. 여기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그렇게 돌바닥의 숲길을 걸어 올라가면 소리재를 만나게 되는데.. 만약 견치산을 들러서 왔다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참당암 입구
소리재


그렇게 만난 <천상봉> 여기 조망이 좀 멋있었다. 저 뒤에 보이는 사자바위의 깎아지른 옆태와 그 앞에 보이는 천마봉.. 그리고 그 앞에 마주보고 있는 암릉은.. 뭔가 요세미티 터널뷰(Tunner View)와 엇비슷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그냥 요세미티가 너무 가고싶어서.. ㅋㅋㅋㅋ 가보지 않아 찍은 사진이 없어 자체 사진을 찾아보길 바란다.

천상봉



이제 <천상봉>을 지나 조금더 가면 목계단을 만나게 되고.. 큰 바위를 마난게 되는데 바로 <낙조대>다.

낙조대 바로 밑 목계단



낙조대 데크에서 일몰이 보이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 날이 흐려서 뒤늦게 돌린 타임랩스 영상을 보고 하늘이 살짝 붉은 것 같아 사진 한장 남겼다.



다음날.. 일출도 망... 그래서 아니온듯 짐을 얼른 정리하고 그 옆에 <천마봉>으로 향했다. 천마봉은 아무래도 선운산 많은 봉우리중 3면이 뚫려있어 조망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천마봉에서 어제 걸어온 천상봉, 수리봉, 경수봉 방향을 바라보면.. 바위조망이 참 좋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는 것 같던데.. 가을 단풍 든 이곳은 정말 예뻤던 거 같다.



그렇게 한차례 천마봉 조망을 즐긴 후, <배맨바위> 방향으로 향한다.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 올라 걸어온 방향을 바라보면 꽤 근사하다. 가운데 뾰족솟은 바위는 낙조대.. 그 우측의 평평한 암릉지대는 천마봉이다.



그렇게 철계단을 올라오게되면 가야할 방향에 거북이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바로. <배맨바위>이다. 배맨바위는 배를 정박하여 밧줄로 묶은것 같은 모습을 한 바위라고 하는데.. 난 왜 거북이가 더 생각나는 걸까.. 중간에 배맨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배맨바위로 올라가보려고 했는데... 중간에서 더이상 올라갈 수 없어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조금더 가니 만나게 되는 배맨바위 앞쪽... 직접보면 생각보다 웅장하고 큼직하다. 이 배맨바위는 바로 앞에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보는 것이 그 형체를 알아보기 쉽고 멋진 것 같다.

배맨바위



그렇게 배맨바위를 지나면 만나게되는 <청룡산> 정상석은 없고 안내판이 바위에 붙어있다. 높이는 해발 314m 역시나 낮음직하다. 청룡산에서 배맨바위가 예쁘게 보이는데.. 배맨바위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찍으면 좋을 것 같다.

청룡산에서 바라본 배맨바위
청룡산에서 배맨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청룡산을 지나면 선운사를 뒤로하고 제일 안쪽까지 왔고.. 이제 선운사방향으로 다시 걸어가게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쥐바위.. 밧줄이 있어서 올라가볼 수 있다. 쥐바위, 사자바위 밧줄코스는 살짝 다리가 덜덜거릴만하다.

쥐바위
쥐바위 조망
쥐바위에서 내려다본 조망



<쥐바위>를 다시 내려와 조금만 걷다보면 <국기봉> 을 만난다. 국기봉은 정상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평범한 등로처럼 보인다. 국기봉을 지나면 경고문구가 나오는데.. 아마도 사자바위가 다소 위험구간이라 그런가보다. 사자바위에서는 바로 어제 하룻밤을 보낸 낙조대와 천마봉이 보이는데.. 한번 걸었봤다고 이제 어디가 어딘지 눈에 팍팍 들어온다.

국기봉



사자바위는 사방이 뚫려있어 사진 찍기 좋은데.. 여기서 나도 사진 한장 찍고 밧줄구간으로 내려간다. 왼쪽에는 천마봉. 우측에는 도솔암을 배겨으로 찰칵.. 예전 다큐멘터리 <산>인가.. 거기서 선운산편을 봤었는데.. 나와 반대로 이 사자바위로 밧줄을 타고 올라왔던 장면을 본 것이 기억에 난다. 그때는 별로 안무서워 보였는데.. 큰 가방을 메고 절벽을 내려가니 여간 손에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니였다.

사자바위
도솔암




사자바위를 내려오면 앞으로 가야할 <투구바위>가 나오는데.. 사자바위와 다르게 투구바위는 오르내리지 않고 옆으로 비켜갔다. 그리고 반대편에 보이는 경수봉과 수리봉... 이제 수리봉 반대편까지 왔다.

투구바위와 우측 저수지



그렇게 한차례 밧줄을 더 잡고 내려오면.. <투구바위>에 도착하고 여기서 도솔제로 갈지 도솔암으로 갈지 정하면 된다. 저는 도솔제로 가 선운사로 하산할 계획이므로 직진한다. 투구바위는 올라가는 길이 없다. 그냥 옆으로 돌아갈 뿐..

투구바위 옆길


<도솔제> 내려가는 길 벤치에서 잠쉬 휴식을 취하고.. 이제 이 길을 내려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둑이 나오고 멀리 선운사 폭포가 보인다. 며칠전 비가 왔는지 콸콸콸 수량이 어마어마했다.

선운사 폭포


그렇게 선운사로 하산하산하다보면 조금씩 꽃무릇이 보이는데.. 대체 군락지는 어디인가.. 알고보니 매표소 완전 초입에 있었다. 많이 시들긴 했는데 어느정도 볼만해서 사진 몇장 찍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꽃무릇 군락지

 

곧 그리워질듯한 선운산.. 산행 끝..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생생한 산행기록을 위해 요즘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함께 봐주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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