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비음산 : 용추계곡 ~ 용추고개 ~ 우곡사갈림길 ~ 포곡성 ~ 진례산성동문 ~ 정상 ~ 날개봉 ~ 용추계곡

- 산행일자 : '21. 7. 31. 11:30 ~ 15:00 (3.5시간)
- 산행경로 : 용추계곡 > 용추고개 > 우곡사갈림길 > 포곡성 > 진례산성동문 > 정상 > 날개봉 > 용추계곡 (8km)
- 용추계곡주차장 무료, 화장실 있음

갑작스레 금요일 오후에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 다음날 살짝 맞은 부위가 욱신욱신거려 집에 있을까 하다 괜찮은거 같아 가까운 비음산 다녀왔다. 조금이라도 시원한코스 찾다 용추계곡 코스가 있어 선택했는데 결론은 비가 안와서 그런지 거의 말라 있었다는

용추계곡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어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용추계곡 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신기한게 물이 정말 없었는데 가족단위로 놀러온 분들이 꽤 많았다는

입구엔 아무래도 정병산과 연결되어 있어 정병산 등산지도가 걸려있었고, 계곡길을 통과하는 코스는 아주 조금(용추교 건널때), 실제로 계곡물을 보려면 등로를 벗어나 계곡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계곡쪽엔 깔깔거리는 아이들 목소리가 꽤나 들렸는데 슬쩍슬쩍 보이는 틈으로 계곡물이 거의 없고 있는곳도 똥물이라며 동행이 꺼려하여 등산만 하기로 했다.

용추계곡을 따라 볼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등산코스상 용추교 하나만 본거 같다.

우리는 용추정애서 용추고개 방향으로 올라갔다. 초반에 이어지는 급경사에 무더위로 헥헥 거렸던 거 같다.

첫번째 쉼터가 나오는데 바람이 시원해서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 한분이 누워계셨다. 역시 비음산도 창원 주민들의 뒷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 하다.

여기서 비음산 정상까진 3.6km, 동행이 계속 용추계곡으로 다시 내려가자고 하지만 이왕지사 시작한거 정상을 가야한다고 다독여 다시 걸어간다.

처음으로 하늘에 닿을듯한 능선을 발견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논밭뷰가 참 좋았다.

여기서 얼려온 콜라한모금하고, 뚜껑을 열다가 절반은 쏟은 것 같다.

한참을 걷다가 드디어 정상으로 향하는 분기점에 도착, 아마도 여기가 진례산성 동문인가 그쪽인거 같기도 하고.. 여기서부터 등산객이 좀 보였던 거 같다.

이 계단을 오르면 이만큼이나 좋은 풍경이 따악, 엄청 더웠는데 하늘이 어마무시하게 예뻤다.

쉼터에서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200m 정도 걸어가면, 아주 작지만 귀여운 정상석이 따악,, 대암산 방향에서 귀여운 꼬맹이와 아버지가 올라오던데 어찌나 보기좋은지,, 땀을 뻘뻘흘리고서도 신나서 뛰어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다는

정상에는 정자가 한채 있는데 이제 멀리서도 이 정자를 발견하면 비음산이겠거니 알 수 있겠다. 정상에서 바라본 창원시내 풍경은 동영상으로,, 아무래도 조망은 정병산보다 떨어지는 감은 있었다.

정상을 지나 예쁜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창원시내 조망이 참 예쁘다.

힘들게 내려가고 내려가면 또다시 날개봉으로 가기위한 급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아 정말 더운날 힘들었다. 드디어 날개봉 도착!!!

날개봉은 아무래도 날개짓을 하면서 인증샷을 찍어야 할 거 같아 소심하게 퍼더덕 해본다.

이제 진짜 용추계곡 쪽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는길에 올라오시는 분들을 꽤 만났는데 이쪽으로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아무튼 용추계곡으로 다시 내려왔는데, 계곡이고 뭐고 너무 더워서 시원한 탄산음료 사먹으로 차로 돌진, 사실 하산길에 물이 부족해서 힘들었다는, 여름엔 꼭 2리터씩 들고다녀야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