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 천동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산행일자 : '21.1.30.(토) 07:30 ~ 13:00 (5.5시간)

- 산행경로 :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12.5km)

- 소백산 내차를 부탁해(천동 > 어의곡) 2.3만원, 국립공원 여권스탬프 천동에서 가능(어의곡X) 9시 이전 못찍음

 

 

 

 

 

소백산 칼바람 혹은 똥바람이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겨울철 소백산 그 바람을 맞으러 단양으로 향한다. 겨울철 소백산을 오르는 코스로는 천동과 어의곡을 다수 이용하는데, 그 길이 참 길고 지루할 수가 없다. 

 

 

 

 

 

 

천동탐방안내소는 아직 문이 닫혀있다. 그래도 스탬프는 나와있겠거니 해지만.. 역시나..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스탬프 찍으려고 등산하는건 아니지만 매번 가는곳마다 이러니 정말 난감하다. 또 오기 쉽지 않은 곳인데..

 

 

 

 

 

 

천동탐방안내소의 명물, 깃대종 여우동상이 귀엽게 서있다. 나도 오늘 여기서 그린포인트로 깃대종 뱃지 교환해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망했다. 나와같이 탐방지원센터를 꼭 방문해야 한다면 어의곡을 들머리로 해서 천동으로 하산하는걸 추천한다.

 

 

 

 

 

 

중간중간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바라클라바를 벗었다 썼다 반복한다. 그러다 눈이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새 또 그치기를 반복한다. 결론적으로 오늘 하늘도 바닥도 온통 하얗다.

 

 

 

 

 

 

임도길이 끝나고 2km 정도는 산길이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정말 등로다운 곳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사진핫플이 등장하는데, 이 곳에서 꼭 사진을 찍고 가야 한다. 바로 이곳에서부터 고사목이 있는 구간까지 등로 양옆으로 우뚝솟은 나무들이 참 예쁜 곳이다.

 

 

 

 

 

그리고 천동 코스의 하이라이트, 고사목 한그루가 등장한다. 생각보다 많이 왜소하고 히마리가 없다. 그치만 나도 이 곳에서 다른이들처럼 인증샷을 남긴다.

 

 

 

 

 

 

고사목을 지나 조금더 걸으면 천동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곳 전망데크 조망이 죽여준다고.... 한다. 오늘은 온통 하얀세상이라 그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예전 걸었던 소백산 능선길을 상상해본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비로봉을 향해 능선길을 걸어본다. 여기가 어딘지 도통 구분할 수 없지만 온통 새하얀 도화지 같다. 혹자는 곰탕이라고도 하지만, 왠지 천상의 길을 맛보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몽환적이고 너무 멋졌다.

 

 

 

 

 

드디어 곰탕같은 비로봉 도착, 바람이 불긴 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칼바람 겁을 많이 줘서 생각보다 맞을만하고 시원했다. 신나도 동영상도 마구 찍고... 안내판에 눈송이들이 많이 안붙은거 보면 그다지도 바람이 심한날은 아니였나 보다. 딱 바람맞기 좋은 날이었다.

 

 

 

 

 

 

비로봉 정상맛을 본뒤 능선을 따라 어의곡으로 하산한다. 어의곡 주차장을 안내하는 이정표의 모습이 참 예뻐 사진을 한장 남긴다. 동행들이 너무 추웠는지 발걸음이 재빠르다. 나는 조금더 즐기고 싶었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어의곡 하산길에 많은 등산객을 만난다. 어의곡이 아무래도 코스가 짧다보니 이쪽으로 많이들 올라오시나 보다. 천동은 좀 길고 지루한 감이 있는 반면 어의곡은 상대적으로 거리는 짧게 느껴지지만 길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부지런히 내려오면 어의곡탐방지원센터 도착, 이 곳에는 공단직원이 상주하지 않았고 주차장에 1분 계셨는데 아마도 소백산 내차를 부탁해 때문에 차키를 관리하시는 듯 했다.

 

 

 

 

 

하산길 마지막에 댕댕이 한마리가 귀엽게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저 옆 비닐하우스나 식당 주인이지 않을까 싶다.

 

 

 

 

 

소백산자락을 품은 눈덮인 논밭이 참 아름답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연탄이 참 고풍스럽다고나 할까... 이렇게 소백산 바람맞이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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