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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

오대산 : 상원탐방지원센터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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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2.19.(토) 5.5시간 소요

- 산행경로 : 상원탐방지원센터 > 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탐방지원센터 (13km)

- 문화재보호비 5천원, 주차비 5천원, 국립공원 여권스탬프는 상원탐방지원센터에서 가능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6.348㎢이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대산은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라고 한다.


 

 

 

오대산 국립공원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하고 있는 정말 머나먼 곳이다. 마음먹고 강원도로 산행을 떠난 날 생애 첫 오대산은 공기는 한없이 차갑지만 햇살은 눈이 부시게 빛이났다. 상고대를 바라긴 했는데.. 그러기엔 날이 너무 따뜻했던 거 같다. 상원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은 아름답기로 이름난 "선재길"이 이어지는데.. 눈이 많이 와서인지 오늘 이 길을 걷는이는 보이지 않는다.

 

 

 

 

상원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국립공원 여권스탬프를 찍은 후 등산을 시작한다. 상원사 가는길은 임도길로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등로가 나오기까지는 조금 걸어야 한다. 계단이 나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사자암이 나올때까지 이어지는 계단길 양옆으론 어여쁜 석등이 이어지는데, 이 곳에는 스피커가 놓여져 있어 불경소리가 들리곤 한다. 등로에 접어들자마자 남들하는 눈 날리기 한번 나도 시도해본다. 썩 예쁘게 나오진 않았네(머쓱)

 

 

 

 

10여분 쯤 올라갔을까, 사자암이 등장한다. 형형색색 단청과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사자암 기와지붕에 큰 고드름이 달려있다. 얼마나 크고 긴지 그 길이가 내 발에서 허리까지 올라온다. 기와지붕에 사뿐히 내려앉은 솜뭉치가 참 단아하고 아름답다. 

 

 

 

 

사자암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오르면 적멸보궁이 나오는데, 등로에서 살짝 벗어났지만 궁금하니 올라가본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불전으로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 정선의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의 법흥사, 양산의 통도사가 있다. 상원사 적멸보궁은 코로나19 굳게 닫혀있었지만, 다음번에 그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라본다. 

 

 

 

 

적멸보궁을 다시 내려와 우측 등로에 접어들면 조망이 없는 산행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터라 특별히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이르지 않은 산행 덕택에 등로에는 등산객이 어느정도 보인다. 다들 겨울철에도 부지런하게 등산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마지막 계단에 올라서면 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한다. 계단 너머로 노인봉의 모습이 보이는데, 꽤 멀지 않은 곳에 홀로 서있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굽이굽이 능선 너머에는 동해바다가 보일듯 말듯하다. 다행히 오늘은 시야가 나쁘지 않은 듯하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석을 만나 첫인사를 나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바람의 온도와 세기는 사진으론 표현이 안된다.

 

 

 

 

비로봉에서 능선을 타고 상왕봉으로 향한다. 많은 분들이 비로봉에서 다시 상원사로 내려가던데, 조금더 걸어 꼭 상왕봉도 다녀가길 권한다. 능선길이 사부작사부작 걷기 참 좋다. 능선길 중간 즈음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커피한잔과 컵라면을 흡입한다. 산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커피맛집이다. 

 

 

 

 

어느정도 배를 채운 후, 눈날리기 2차 도전을 수행한다. 역시 남들하는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생각보다 예쁘게 찍혀서 기분이 좋다.

 

 

 

 

얼마 지나지않아 상왕봉에 도착한다. 사실 상왕봉 조망은 비로봉보다 덜하지만 강원도의 산세는 역시나 남다르다. 조금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비로봉과 상왕봉 능선길에 상고대를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늘 빨간 패딩도 입고 왔는데, 아쉽아쉽다. 그래도 상왕봉 정상석과 귀엽게 사진 한장 남긴다.

 

 

 

 

눈밭 엔젤흔적 남기고 싶은 마음에 또 눈밭에 누워본다. 눈이 내린지 꽤 되었는지 딱딱하기 그지없지만 아무렴 어떤가, 나만 즐거우면 되지.

 

 

 

 

상왕봉을 지나 두로령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임도길로 상원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온다. 이 임도길이 썰매명소라는 얘긴 들었는데,,, 정말 끝없이 이어지는 임도길이라 다소 지루하긴 하다. 그렇게 걷고 걷다보니 상원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살짝 아쉽지만 즐거웠던 오대산 비로봉 상왕봉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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