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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인도 히말라야 (2023)

[북인도 라다크] 마카밸리 백패킹 1일차 - 스큐에서 마카까지 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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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나혼자 3박4일 마카밸리 백패킹 프롤로그

[ 가는법 ] 5월 말부터 8월까지 네팔은 우기시즌이라 트레킹하기도 그렇고(몇차례 항공기 지연 결항으로 짜증났음), 올 4월부터 외국인 트레킹시 가이드 의무고용으로 어디 가는것도 번거롭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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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차  GPS 파일 >

markhavalley_1_from Skyu to Markha.gpx
0.54MB

 
 

 

 

(1일차) Skyu - Sara - Markha (24km, 8h)




레(Leh)에서 9시 넘어 택시를 타고 칠링(Chilling 3,180m)을 지나 2시간 45분 걸려 스큐(Skyu 3,290m)에 도착했다. 예전 칠링(Chilling)에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도르레를 타고 엄청난 유속의 강을 건넜다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 다행히 몇년 전에 다리가 건설되어 마카(Markha)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한데, 나는 스큐(Skyu 3,290m)에서 내려 첫날 마카(Markha 3,710m)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스큐(Skyu) 마을

 
 
 

택시를 타고 오는 길 스큐(Skyu)에 도착할 무렵 독일인 남성이 칠링 사라(Sara)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는데, 나도 여기서 내려 걸어간다고.. 그래서 처음 인사를 하고 초반에 살짝 걸었는데, 사실 혼자 가고싶어 가이드도 없이 온거라  미안하지만 먼저 가달라고 했다.

 
 
 

 
 
 

트레킹 초반 스큐(Skyu)에는 차량이 다소 지나다니는 도로였고 우측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양옆에는 높은 바위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밸리였다. 처음 만난 독일인은 두번째 만난 사라(Sara) 마을까지 간다고 했고(아마도 스큐 이전 칠링(Chilling)에서부터 시작한거 같았다) 나는 스큐(Skyu)에서 첫날 마카(Markha)까지 걸을 계획이었다. 
 

 
 

 
 
 

간간히 보이는 바위언덕 위로 타르초가 휘날렸고, 저 높은 곳에도 집이나 탑이 여럿 있을 정도로 이곳은 정말 대단했다. 혹시 이 곳이 정말 지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풍경은 이색적이고.. 물이 없다면 화성이 정말 이런 풍경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북인도 라다크는 6월부터 9월까지만 여행 가능하다는데.. 5월 중순부근 지인이 이곳을 오려다가 도로가 막혀 오지 못했다고 들었다. 사실 이곳에 대해 몇달 전만해도 전혀 몰랐었는데, 최근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5~8월 네팔 몬순시기에 적절한 대안 트레킹을 찾던 도중 알게되어 급 오게 되었다.

 
 
 

 
 
 

6월 중순인데도 3~4월 봄꽃마냥 활짝핀 꽃이 너무나 예뻤다. 특히 유채꽃을 닮은 노오란 야생화가 군락지를 이루며 마을 곳곳에 피어 있었는데.. 참 예뻤던거 같다.
 

 
 



 
 
 

스큐(Skyu)에서 1시간 정도 걸었을까.. Pantse 라는 작은 마을이 나오고 ECO.Cafe 라고 작은 푯말이 붙은 건물이 하나보이는데.. 역시나 문이 잠겨 있다. 일주일 전에 다녀간 후기에 많은 식당과 숙소가 문을 닫았다는데.. 역시나 아직 오픈 전이다.

 
 
 

 

 
 
 
 

조금 더 걸어가면 위로 올라가는 길과 계곡물을 따라 가는 갈래길이 나오는데.. 초반에 무리하기 싫어 아래 계곡길로 갔더니 수로가 나왔고 중간에 길이 사라진듯 보이지 않았는데.. 그냥 수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바위 위에선 길을 넓히는지 아니면 돌을 채취하는지 커다란 낫같은 걸로 땅을 파고 있었는데.. 잘못하면 아래로 지나다가 돌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걷다가 발견한 첫 캠핑장 <HAMURJA CAMPING> .. 티텐트와 타르초가 예쁘게 꾸며져 있던 곳이라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시원한 음료수 한잔하러 내려갔다가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어 그냥 올라왔던 곳.. 만약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이 곳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마카로 좀 편하게 가고 싶다.

 
 
 

 
 
 

3시간 쯤 걸었을까.. 지도상 나크딩(Nakding) 마을이 보였는데 왠지 문연 티샵이나 식당이 없을거 같아 내려가보지는 않았다. 아직 트레킹 초반이라 마실 물도 넉넉했고, 레(Leh)에서 구매한 곡물바도 있어 적당히 허기를 채우며 걸었다.

 
 

나크딩(Nakding) 마을

 
 

출발 4시간 정도 걸려 오후 4시 즈음 사라(Sara) 마을에 도착했고, 숙소 2곳 정도가 열려있었다. 사라마을 전 계곡지대에서 주인없이 걸어가는 말 8마리 정도를 만났었는데.. 그 말들 주인이 사라입구에서 내게 말을 걸었었다. 오는길에 말 봤냐고.. 첨에 포니? 포니? 뭔가 했었는데.. 뒤늦게 아.. 잘가고 있다고... 봤다고 ㅋㅋㅋ 답변했다. 그 말들 중 제일 마지막에 정말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조랑말이 엄마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총총총 걸어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라마을 오기전 만났던 말들

 
 
 

사라(Sara) 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깃발 2개가 서 있었고 3개의 숙소가 있었던거 같다. 트레킹 초입에 만났던 독일인 친구가 위쪽 숙소에서 쉬고 있었고.. 나는 캠핑장을 찾던 터라 음료수도 사먹을겸 <Sara Home stay and Green Camping Site>에 들렀는데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고 조망이 좋지 않아 초 계획했던 마카(Markha)까지 가보기로 했다이곳에서 포카리스웨터와 정수된 물을 구매했는데.. 물을 사먹으려면 물통이 있어야 해서(별도로 페트병에 든 생수를 팔지 않는다) 레(Leh)에서 사왔던 생수병에 담아달라고 했다.

 

 

사라(Sara) 마을

 
 
 

사라(Sara) 마을에서 30분 정도 가니 차락(chrak) 마을이 나왔고, 다리를 건너 위쪽으로 올라가니 2~3개 정도 홈스테이 간판이 붙은 건물이 있었던 거 같다.

 
 
 

차락(Charak) 마을

 
 
 

그렇게 차락(Charak) 마을을 지나 물살이 센 계곡을 만났는데.. 너무 폭이 넓고 깊어 순간적으로 여길 어떻게 건너지 10여 분간 방황했던거 같다. 러다 뒤쪽에 놓여진 다리가 있는 걸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건넜다.

 
 
 



 
 
 
 

그렇게 해가 지기 전 7시가 다되갈 무렵 마카(Markah 3,710m) 마을에 도착했고, 문이 닫힌 홈스테이 집을 몇개 지나 첫 캠핑장을 만났는데.. 풀밭에 소가 돌아다니고 있어 조금 더 걸어들어갔다. 그러다 만난 두번째 캠핑장 <MENTOK HOMESTAY & CAMPING> 문이 닫혔나 하고 열어봤는데 다행히 열려 있었고 들어가니 꽤 많은 트레커들이 투숙하는거 같았다. 그 중 캠핑은 나혼자.. 신기한듯 다 나를 쳐다봤다. 머쓱.. 여기서 저녁과 아침을 예약하고 아주 넓은 캠핑장 한구석에 텐트를 피칭했다.

 
 
 

 
 
 

저녁은 미리온 트레커들이 먹고 난 후 7시 30분 즘에 먹었는데 밥에 콩과 나물반찬을 곁들인 한접시 음식이 나왔다. 솔직히 간이 안맞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북쪽이라 그런지 싱겁게 먹는게 내 입맛에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다. 식당한켠 찬장에 가지런히 정리된 식기들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수공예로 만들었음직한 고풍스런 테이블.. 좀 예뻤던거 같다.

 
 
 

 
 
 

네팔에서도 3천미터에선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절대하지 않았기에, 3박4일동안 물티슈로 얼굴고 몸을 닦았었고, 역시나 3,710m 인 마카(Markha)에서도 간단히 양치질과 물티슈 샤워를 하고 얼른 잠에 들었다. 피곤했었는지 9시가 넘어 바로 잠이 들었는데.. 얇게 입고 잔 덕에.. 그리고 여름 침낭을 가져온 덕택에 새벽에 잠이 깬 후 다시 한껏 껴입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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