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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조지아 (2023)

[조지아] 게르게티츠민다사메바교회, 카즈벡산 트레킹과 룸즈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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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
뒤로 보이는 카즈벡산

 

 

게르게티츠민다사메바교회(Gergeti Trinity Church) - 카즈벡산(Mount Kazbegi) -
게르게티(Gergety) -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 룸즈호텔(Rooms Hotel) 

  

 

 

 

 

 

< 게르게티츠민다사메바교회 걸어서 올라가는길 GPS >

GergetiTrinityChurch.gpx
1.11MB

 

< 카즈벡산 트레킹 GPS >

suuntoapp-Hiking-2023-05-28T08-40-29Z-route.gpx
0.2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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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마을(Juta Village)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Gergeti Trinity Church)로 이동했다(가격은 150라리). 처음에는 카즈베기까지 가기로 되어 있어 교회까지 걸어 올라갈 예정이어서 교회 근처에 내려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50라리 더주면 가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사실 근처라고 말해서 바로 앞까지 가는건지는 몰랐는데, 정말 굽이굽이 언덕을 올라가더니 교회 주차장에 바로 내려줬다. 택시기사에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는 교회로 올라가는데..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 답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주타마을에서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카즈베기의 정식 명칭은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 소련연방에 속해있을때 불리우던 러시아식 이름이 카즈베기로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는 해발 2,200m 봉우리에 세워져 있으며 스테판츠민다 옆 게르게티(Gergeti) 마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올라가는 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보였는데, 나중에 내려갈때 이 급경사로 내려갔는데 정말 무섭긴 하더라.
 
 
 

 
 
 
잘은 모르지만 이 교회가 14세기 이후로 한번도 예배를 멈춘 적이 없는 교회라고.. 실내에 들어가려면 여자는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등 절차가 복잡해서 그냥 들어가보지 않았다. 딱히 신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거 같다. 많은 관광객 중에서 한국 관광객도 꽤 많이 보였던 거 같다. 신기하게 그 많은 사람중에 한국인은 서로를 너무나도 잘 발견하는거 같다. 관광지에서 한국인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슬며시 눈을 돌려 교회를 더 구경했다.
 
 
 

 
 
 
성당에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위에 파우더가루 마냥 예쁘게 자리잡은 설산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카즈베기는 너무나도 멋진 곳이다. 꼭 다시오고 싶을 만큼... 성당을 빠져나와 주차장 부근으로 가면 훨씬 더 멋진 조망터가 나오는데.. 교회안 전망대보다 여기가 더 찐으로 예뻤다.
 
 
 

교회앞 주차장 부근에서

 
 
 
교회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오면 반대편 카즈벡산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는데, 올라오는 택시기사가 카즈벡산 트레킹 코스를 알려주었다.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놀라긴 했지만, 교회는 택시타고 왔으니 남은시간 동안 트레킹이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카즈벡산 주차장까지 걸어내려가 굽이굽이보이는 등로를 따라 올라가보기로 했다.
 
 
 

교회에서 바라본 카즈벡산

 
 
 
카즈벡산 주차장을 지나 트레킹 입구에는 트레킹 안내판이 있었는데, 꽤 코스가 길었다. 2개의 산장을 지나 카즈벡산 정상에 갈 수 있는데, 소요시간은 적혀있지 않았다. 다만 놀랐던건 배트맨 경고문구로 사고를 당해도 구출해줄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위험한 곳은 가지말아야겠다. 속으로 안내판을 보고 아바노빙하(Abano Glacier) 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첫번째 산장인 Alti Hut 을 목표로 잡았는데.. 결론은 생각보다 코스가 길었다는거..
 
 
 

 
 
 
들머리에서 급경사의 언덕을 한차례 오르면 평평한 능선지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엄청난 양떼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사진찍으려고 다가가니 우루루 반대편으로 내려가버려서 너무 아쉬웠지만.. 이 넓은 푸른대지에 수백마리의 양떼들이라니.. 정말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이다. 
 
 

 
 
 
그렇게 첫번째 평지를 만나고 그 뒤로 한두차례 언덕을 오르다보면 어느덧 우측으로 만년설로 덮힌 카즈벡산을 눈앞에 마주하게 된다. 이 트레킹코스가 신기하게 언덕을 오르면 산장이 보이겠지 그러면서 3~4개 언덕을 넘는데 아무리 언덕을 계속 넘어도 도착하지 않는다는거..
 
 

카즈벡산을 바라보며

 
 
 
그렇게 어느덧 눈덮힌 산 중턱에 도착했고 협곡 사이로 쌓인 눈(사실 이때는 이 눈이 빙하인줄 알았음)과 그 뒤로 작은 산장이 하나 보이는데.. 아 저기가 첫번째 그 Alti Hut 이구나 싶었다. 눈녹은 이곳 사진을 찾아봤는데 여기서도 빙하가 보이는 위치였지만 이날은  눈에 덮혀 있었다. 빙하의 위치가 대략 산 가운데 흰눈을 가려진 부분... 어쨋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트레커들은 여기까지 오르고 더는 위험해서 안가는거 같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은<Sabertse Pass>로 2,900m에 위치한 능선과 계곡길이 만나는 곳.
 
 
 

 
 
 
그렇게 이곳에서 사진 한장을 남기고 앞서 내려간 트레커들을 따라 나도 위험해지기전에 내려갔다. 그렇게 5시간이 걸려 다시 주차장에 도착했고 교회 앞에서 택시를 탈 목적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거기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은 모두 교회구경간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택시였고, 남은자리가 모두 없다고했다.. 야박한 기사님들 ㅠㅠ.. 그래도 친절하게 도와주신 다른 관광객 아주머니와 한국말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해주는 분들 덕분에 정말 감사했다.
 
결국 교회에서 게르게티마을까지 걸어서 내려가는데.. 우와 그 경사가 어찌나 급한지.. 많이 무서웠다. 특히나 중간중간에는 길이 없는 급경사의 바위가 즐비해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내려가는데 발 잘못디디면 황천길 갈것 같아 신중의 신중을 기했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다들 표정이 헉헉 힘들어보였다.
 
 

게르게티마을에 있던 귀여운 송아지


 
 
그렇게 게르게티 마을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 스테판츠민다 마을로 걸어갔는데.. 6시가 다 되어서 인지 그 많다던 택시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많이 지쳐있던 상태로 다리가 아팠는데.. 내가 예약한 숙소는 룸스호텔이라 다시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했다. 속으로 내가 왜 저길 예약한거야 하며 또 곡소리내며 마을 제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테라스 조망을 바라보는데.. 오늘 지겹도록 본 카즈벡산과 게르게티츠민다사메바교회, 그리고 그 아래 자리한 게르게티 마을이 참 예쁘게도 보였다. 다만 아쉬운건 날씨였는데.. 내가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오기 시작했다는거.. 
 
산조망 방향은 200 USD 였었는데.. 더블룸보다 트윈룸이 더 싸서 선택했다. 테라스는 옆방과의 경계가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서 잘하면 옆방이 다 보이는 구조.. 흠.. 뭐 아무렴 어때.. 조망이 다했는데 하며 사진 몇장을 찍고 배가 고파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룸즈호텔 카즈벡산 조망

 

 

 

 

저녁을 먹으러 로비 레스토랑에 내려왔다. 여기오면 스테이크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이미 품절이라고... 아... 그래서 그냥 송어구이와 화이트화인을 주문해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오늘 아침 조식빼곤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송어구이 양이 차지 않았는지.. 국밥생각이 나서 카르초와 레드와인을 시켰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국물이 없는 고기찜이 나왔다. 아.. 그렇게 한차례더 고기를 흡입하고는 숙소로 돌아와 야경을 감상했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새벽 일찍 일출이 카즈벡산에 반사되는 모르겐로트를 보고싶어 창문밖을 내다봤는데.. 아뿔싸.. 어제보다 날씨가 더 흐리다.. 결국 그 경관을 보지 못하고 날이 밝아왔다.

 

 

 

 

룸즈호텔 조식이 맛있다고 그래서.. 가까스로 지친몸을 이끌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연어랑 요거트, 오믈렛을 먹다보니 배가불러 한접시만 비운후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룸즈호텔 수영장과 사우나가 유명해서 수영복을 가져오려고 했었는데.. 메스티아 우쉬굴리 트레킹에 모든 짐을 맞추다보니 작은가방 하나만 가져온터라.. 수영을 못한게 가장 아쉬웠다. 카즈베기에 다시오게되면 꼭 수영복을 챙겨오리라

 

 

 

 

 

 

조식을 먹고 12시 체크아웃을 한 후 원래는 마을을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계속 비가와서 결국 룸즈호텔에서 대기.. 식당 야외테이블은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점심으로 룸즈호텔 햄버거를 콜라와 시켜먹었는데.. 우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룸즈버거

 

 

 

그렇게 오후 2시 예약한 택시를 타고 3시간이 소요되어 트빌리시로 돌아왔다. 가격은 갈때보다 조금더 싸게해달라고해서 250라리로 말하니 차주인 5th Season 직원이 그렇게 해주었다. 돌아갈때는 비가와서 별도 관광지를 들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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