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2.2.1. (화) 10:30 ~ 14:30
- 산행경로 : 유평마을 > 장당봉 > 용수동삼거리 > 무제치기폭포 (원점회귀)
- 새재에서 출발하려고 했지만 도로가 얼어 유평마을에서 출발, 유평마을에서 용수동삼거리까지 3시간 소요
전날 내린 눈으로 지리산에 눈이 내렸을거라 보고 한적한 동부능선으로 향한다. 새재로 올라 무제치기폭포를 보고 치밭목대피소까지 가볼까하는 마음이었지만 새재마을 가는길이 얼어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시 유평마을로 돌아나와 여기서 시작하기로 한다.
유평마을 등산경로는 위 영상 참고해주시고, 원래 가려던 새재 들머리 산행정보는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유평마을 오름길에 두분의 여사님을 만난 후론 사람을 보지 못했고, 눈 밑으로 얼음이 얼어 몇번 미끄러져 조심조심 산행을 이어간다.
유평마을은 날씨가 맑았는데 용수동삼거리까지 가는 동안 눈발이 흩날리더니 이윽고 날씨가 흐려졌다. 용수동삼거리 전에 여사님 두분을 젖히고 아무도 밟지 않은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용수동삼거리부터는 새재로부터 이어진 발자국을 발견.. 새재에서 어떻게 출발하신건지 부러울 따름이었다.
드디어 무제치기교에 도착, 사진한장 찍는데 손이 시려워 떨어져나갈뻔... 눈오는날인데 검은색 등산복입어 사진발이 잘 안받더라,, 아쉽아쉽
무제치기폭포 이정표에서 폭포로 내려가는데 눈밭이라 아래 얼음이 있을까봐 조마조마하며 걸어간다. 그 순간 멀리서 뿜어오는 무제치기폭포의 아우라에 마음을 빼앗기고는 ... 환호성을 질렀다.
별안간 추운줄 모르고 사진찍다가 간이 쉘터를 치고 빙폭에 앉아 커피와 호떡을 먹는데 그맛이 어찌나 꿀맛인지.. 바람이 훅훅 불고 함박눈이 내리는데 그 사르륵사르륵 소리가 정말 행복하더라
치밭목대피소는 2시까지 도착해야 써리봉, 중봉까지 올라갈 수 있어 아쉽게도 유평마을로 다시 돌아간다. 하산길에 폭설이 내려 정말 안테나도 안터지는 이 등로에서 조난되면 큰일이겠구나 생각하며 정신차리고 하산하니 유평마을은 맑디 맑더라. 이렇게 설날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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