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1.1.17.(일) 13:00 ~18:00 (5시간)
- 산행경로 : 장구목이 ~ 제3코스 ~ 장구목이 임도 ~ 정상삼거리 ~ 정상 (원점회귀, 8.5km)
- 코로나로 인한 자연휴양림 폐쇄, 장구목이 도로변에 주차, 이끼폭포 1~9스팟 있음
어제 태기산을 다녀온 후 백패킹 예정이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근처 숙소에서 1박을 한 후, 근처에서 비박한 동행과 함께 안반데기 구경을 가려고 했으나, 도착지를 10km 남겨두고 폐쇄되었다는 플래카드를 발견한다. 미리 홈페이지에 좀 올려주지, 10월 재개방 이후 다시 폐쇄되었다는 글을 못찾았는데 근 1시간 가량을 운전해 온 우리로써는 참 허무했다. 그래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 가리왕산을 발견한다.
시간이 다소 경과되어 들머리를 어디로 갈까 하다 자연휴양림 쪽에 전화를 걸었더니 장구목이 등로를 추천해주셔서 그쪽으로 이동, 13시가 다 되어서야 들머리에 도착했다. 장구목이 들머리 쪽에 차량 5대 정도가 주차되어 있었고, 우리도 얼른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백패킹 커플도 발견했었는데, 내려온건지 올라가는건지 들머리 이후에는 만나질 못했다.
장구목이 계곡을 끼고 등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곳이 그 유명한 이끼폭포였던 듯하다. 오늘은 그 계곡이 꽁꽁얼어 이끼는 커녕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친절하게도 주요 스팟에 안내판을 설치해놨는데 이끼폭포 1, 2, 이렇게 9번까지 붙여져 있다.
이끼폭포 3번 스팟이었던가, 등로 바로 옆에 빙폭이 형성되어 있어 사진 한장을 남겼다. 신기하게 얼음위에서 사진을 찍은 터라 다리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끼폭포 9를 지나 가파른 등로를 올라가면 장구목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걷는 것은 아니구 임도를 거슬러 다시 산길로 올라가는데, 지금부터 그 경사가 더 가팔라진다.
그렇게 근 2.5시간 가량을 오르면 정상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가리왕산 정상이 좌측에는 중봉이 위치한다.
우리는 정상인 우측으로 200m 정도를 걸으면, 파란하늘아래 돌탑과 작은 정상석을 만나게 되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어 돌탑 앞으로 도무지 몸을 내밀수가 없다.
정상에서 5분가량 있었을까, 산정바람이 거세어 정상조망을 즐길새도 없이 다시 장구목이로 하산한다. 정상삼거리와 정상 사이 200m 능선이 아름다워 함께 간 동행 커플이 어여쁘게 사진을 찍는다. 참 보기좋은 커플이다.
다행히 내려올때는 올라갈때만큼 힘들지 않았지만 경사가 급해 조심조심 걸었다. 그렇게 해가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다시 울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걱정이었지만, 우리의 베스트드라이드 덕에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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