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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네팔 히말라야 (2023)

[마르디히말] 3일차 : 4천미터 뷰포인트에서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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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단다 - 하이캠프 - 마르디히말뷰포인트 (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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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단다의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니 사실 새벽 2시 이후부터 잠이 깨어 밤새 마차푸차레를 보며 밤새 간격사진을 찍었다. 별의 움직임을 담고 싶어서.. 그렇게 추위에 덜덜 떨면서 하룻밤을 보냈고 6시가 넘어서 하늘이 점차 밝아오기 시작했다. 영상이 너무 아름답지만 티스토리에는 동영상으로 올라가지 않아 궁금하시면 밑에 mp4파일을 다운받아서 보시길 바란다. 정말 내가 찍었지만 너무나 아름답다.
 
 

타임랩스 중 한장면
timelapse.mp4
9.14MB

 
 
 
그렇게 해가 떠오르고, 로우캠프에서 일찍 출발한 외국인 등산객들이 때마침 이곳에 도착해 안나푸르나 남봉에 드리우는 붉은빛을 함께 감상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달단다 롯지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남봉과 히운출리
카메라 초점이 아쉽게 나에게 맞춰졌다 배경에 맞춰져야 했는데

 
 
그렇게 멋진 일출을 맞이하고는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선 10시가 되어서야 길을 나섰다. 오늘은 하이캠프를 지나 4천미터즈음 조망이 트인 곳에서 하룻밤을 꼭 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저 멀리 반대편 바달단다 롯지까지 이동해보니,, 역시나 내가 보낸 첫번째 롯지의 조망이 정말 좋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역시 난 운이 좋은 편이다.
 
 

하이캠프 가는길

 
 
 
오전 날씨는 역시나 너무나도 좋았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한점 없었으며, 트레킹하기 선선한 날씨에 햇살이 살짝 강렬한 것만 빼고는.. 모든게 완벽했다. 감사한 날씨였다. 바달단다의 롯지들을 지나 하이캠프로 걸어간다. 생각보다 하이캠프까지 시간이 걸렸고, 12시즈음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하이캠프

 
하이캠프를 돌아보다 나마스테 호텔의 매니저 치뜨라가 나에게 인사를 걸더니 자기 롯지로 안내해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나 점심은 신라면.. 계란 하나 넣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정말 맛있게 끓여주었다. 네팔에서 먹어본 라면중에 가장 맛있었던 라면이었다. ABC를 다녀왔지만 역시나 이곳 치뜨라가 끓여준 라면이 최고였다.
 
 

 


 
 
배를 채우니 오후 1시즈음이 되었고,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역시나 오후에는 언제나 그랬듯 날씨가 흐려졌고 오늘도 예외는 없었다. 매니저가 날씨가 흐려지니 조심하라고 말하며 더 심해지면 꼭 중간에 내려오라고 당부했다. 나도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가볼 수 있는 곳까진 가보자는 심정으로 하이캠프를 뒤로한채 뷰포인트로 향했다. 오늘은 꼭 조망 좋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리라 다짐하면서..
 
 
 

 
 
 
뷰포인트로 조금씩 올라가니 쉬운길과 어려운 갈림길이 나왔고, 나는 역시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쉬운길로 돌아 올라가는데..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네팔인 여자 한명과 외국인 한명을 연이어 만났다. 그래서 혹시나 뷰포인트까지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 두명 모두 1시간 넘게 걸릴거라고 답했다. 하이캠프에서 꽤 걸어온 터라 사실 힘이 좀 빠진 상태였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1시간 남았다는 말에.. 억장이 무너졌다. 그래도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는 심경으로 조금더 올라가보기로 했다.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운영되지 않고 있는 티숍 같았다

 
 
 
그렇게 연이어 주인없는 티숍 건물을 지나서 오후 4시가 다되었을까..  마지막 티숍으로 보이는 건물한채 옆에 평평한 공간을 발견했고,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앞은 안나푸르나남봉과 히운출리가 우측편엔 마차푸차레가 보이는 멋진 곳이었다. 돌이켜보면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힘겹게 지고 올라온 비자립 식스문디자인 루나식스를 짓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데.. 역시 오후라 그런지 몰려온 구름 때문에 조망을 만끽할 수 없었다. 역시나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구름이 몰려와 마차푸차레를 가려버렸다

 
 
 
그렇게 해가 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몰을 기다렸다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피곤함에 일찍 잠이 들었다. 4천미터에서 바라본 일몰은 정말 아름다웠고 이곳에서 이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닸다. 자정이 되었을 무렵 엄청난 바람에 모래가 텐트로 들어와 잠이 깨어다. 침낭 주변으로는 온통 모래 천지... 결국 침낭을 머리까지 덮어쓴채로 그렇게 다시 잠이 들었다. 
 
 
 
 

 
 
 

4일차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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