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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뚜르드몽블랑 (2022)

[TMB] 1일차 : 샤모니에서 꾸르마이어 그리고 베르토네 산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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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Chamonix) - 꾸르마이어(Courmayeur) - 빌라이르(Villair) - 베르토네산장(Rifugio Bertonne)

 

 

 


 

2022.06.08 - [아웃도어ㅣOUTDOOR/뚜르드몽블랑 (2022)] - [TMB] 나혼자 비수기 뚜르드몽블랑 백패킹 프롤로그

 

[TMB] 나혼자 비수기 뚜르드몽블랑 백패킹 프롤로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많은 곳을 오르고 자고 여행했는데요. 그 중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 나선 해외백패킹, "뚜르드몽블랑" 다녀왔어요. 아쉽게도 회사를 다니고 있어 10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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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숙면 이후 샤모니에 도착, 제네바행 에띠하드 항공권의 장점은 이른 아침에 도착한다는 거에요. 오전 07시 40분에 제네바공항에 도착한 저는 이리저리 짐을 찾고 정리하여 여유롭게 오전 10시 샤모니행 이지버스를 기다리기위해 공항을 서성거렸어요. 이지버스는 공항 도착층 UBS 건너편에 티켓창구에 담당자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보통 출발 10분전에 버스드라이브가 창구로 와서 티켓을 확인하고 주차장에 서있는 버스(밴)으로 안내합니다. 저는 티켓을 미리 출력해서 갔는데 보통 핸드폰 화면으로 보여줘도 기기로 스캔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이지버스는 기간을 여유롭게 예약할수록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저는 출발시기에 다닿아서 예약을 했기에 가격이 다소 비쌌습니다.

 

 

 

 

그렇게 9시에 샤모니행 이지버스를 타고 샤모니 버스정류장(Chamonix Bus Station,  ALSA)에 도착, 1시간 30분 걸린거 같아요(사실 가물가물). 비수기라 샤모니에서 꾸르마이어(Courmayeur)행 버스 탑승시간이 하루 2회, 오전과 오후 16시 20분으로 고정되어 있어 엄청 급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사실 엄청 여유롭고 시간때우기가 여간 힘들었습니다. 꾸르마이어행 버스 탑승하는 곳도 샤모니 버스정류장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헤맬필요는 없습니다. 정보가 없었던 저는 처음 구글지도에서 지도도 찾아보고 혹시나 잘못된 곳에 갈까봐 엄청 찾아봤지만 역시 샤모니는 아주 작은 도시였습니다. 

 

 

에뀌드미디(Aiquille de Midi)

 

 

샤모니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먼저 보인 건 에뀌드미디(Aiquille de Midi)르브레방(Le Brevent)이었고, 처음 온 나조차도 이 둘은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두 봉우리에 연결된 케이블카는 이 뚜르드몽블랑 정보를 찾아볼 때부터 무수히 보고 또 봐왔던 것이니까요.

 

 

 

중심가를 살펴본 후에 이소가스를 구매하여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맥주한잔과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혼자가면 안좋은 점이 조망이 좋은 자리를 앉을 수 없다는 것.. 꼭 1인석에 앉아야 외국에선 늘 센터나 구석가에 1인석이 위치해있어 슬펐습니다. 

 

 

 

 

샤모니에서 꾸르마이어행 버스는 플릭스버스(Flix Bus)에서 예매했는데, 비수기에 꾸루마이어행 버스는 하루 1대 뿐이라 예약안하면 자리가 없을거란 선구자의 조언에 따라 미리 좌석까지 배정받아 예약했습니다. 좌석을 선택안하면 가격이 더 쌌던거 같은데, 일정이 정해져 있는 제게 불확실성은 아주 무서운 것이었기에 과감하게 조금더 투자해 좌석을 지정받았습니다. 나중에 버스를 탔을때 제자리에 어떤 여성분이 온갖 쓰레기를 만들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내 자리다라고 했는데, 좌석지정이 아니다란 대답을 받았죠. 그래서 제가 좌석이 표시된 티켓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자리를 비켜주더군요. 저는 4A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꼭 창가자리 앉으시길 권합니다.

 

 

 

 

꾸르마이어(Courmayeur)까지는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는데요. 그냥 톨게이트 지나가는 것처럼 버스에 탑승한채 갑니다. 꾸르마이어 버스정류장까지는 30분 소요되는데 긴 터널을 통해 엄청난 산군을 넘어가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꾸르마이어버스정류장에서는 바로 뚜르드몽블랑 코스로 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빌라이르(Villair) 마을로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꾸르마이어(Courmayeur)

 

 

조망이 좋은 광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여기는 빌라이르(Villair, 1,327m)로 여기서 바라보는 마을조망이 참 예뻤습니다. 여기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였는데, 대낮같이 환했습니다. 6월 기준 오후 9시가 넘어야 해가져서 트레킹하기 참 좋았습니다.

 

 

villair(빌라이르)

 

 

노란색 TMB 이정표를 따라가다보면,, 사실 저는 GPS에 의존해서 길을 찾았습니다. 시행착오 겪기 싫다면 꼭 프롤로그에 기재한 GPS 다운받아가시길 추천합니다. 마을을 지나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산길에는 TMB 이정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보면 베르토네산장이 나옵니다. 

 

 

 

 

1시간쯤 오르다보면 조망터가 나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해가지지 않았네요. 조망터에서 조금더 오르면 베르토네 산장(Rifugio Bertonne)이 나옵니다.

 

 

 

 

'22년 5월 29일 기준 산장은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저는 목이 너무 말랐기 때문에 산장에 샘터가 없나 이리저리 돌아보며 올라갔는데요. 다행히 산장에 트레커들을 위한 오픈샘터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산행 중 처음 사람을 만났는데요, 반대편에서 온 프랑스인 남자였고 해가져서 내려가기보다는 산장 주변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 같았습니다. 

 

 

베르토네산장(Rigugio Bertone)

 

베르토네산장은 산장주변의 캠핑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보통 뚜르드몽블랑 백패킹시 보통 프랑스와 이탈리아 구간에서는 2,500m 이상 고도에서 해가진 이후에 캠핑이 가능합니다. 이를 어길시 텐트당 560유로 상당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유럽인들은 신고정신이 투철하니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산장 주변에서 캠핑을 하고자 할 때에는 꼭 산장에 허가를 받고 해야하는데 보통 잘 허용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스위스구간에서는 허용된 장소가 아니면 캠핑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위스구간을 걸어본 저로서는 딱히 하고싶었던 곳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베르토네 산장에서 식수를 취득한 후 원래 계획한 몽드라삭스능선(Mont de la Saxe)으로 올라가 하룻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순간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TMB 정규코스와 몽드라삭스능선 갈림길에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늘 제네바에 도착해서 샤모니, 꾸르마이에를 지나 베르토네 산장까지.. 뚜르드몽블랑 첫날부터  일정을 진행한 터라 좀 쉬고싶기도 했고, 능선에 올라가도 해가지면 보이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뚜르드몽블랑을 위해 구매한 식스문디자인 루나솔로를 이곳에서 첫 개시했고, 생각보다 아늑하고 공간이 넓었습니다. 다만 이너의 구분이 없던 싱글월이라 안쪽으로 습기가 스며들어들었고.. 비라도 오게되면 안쪽으로 빗물이 스며들었습니다. 곧 닥칠 재앙도 모른채 설산 앞에 자리잡은 텐풍이 아름다워 사진을 엄청 많이 찍은 듯 합니다. 이날 배고픔도 잊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 잠에 들었습니다. 

 

1일차 TMB 생생한 영상이 궁금하다면 다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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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 [아웃도어ㅣOUTDOOR/뚜르드몽블랑 (2022)] - [TMB] 2일차 : 꼭 가봐야할 몽드라삭스능선 + 보나티산장 거쳐 엘레나산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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