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나혼자 비수기 뚜르드몽블랑 백패킹 프롤로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많은 곳을 오르고 자고 여행했는데요. 그 중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 나선 해외백패킹, "뚜르드몽블랑" 다녀왔어요.

아쉽게도 회사를 다니고 있어 10일이 소요되는 전 구간을 걷진 못했지만 5일간의 휴가를 내고 현충일을 끼워서 '22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6박7일 TMB 절반 구간을 혼자 백패킹으로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비수기여서 좀 더 자유롭게 캠핑하고 걷고 즐기고 온 거 같아요

 

 

 

저는 코로나19 출입국 7일 자가격리 의무가 풀린 3월 즈음 어디든 나가고 싶어 항공권을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 그나마 항공권이 저렴해서 이곳을 선택한거 같아요. 사실 저는 이때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이 너무 가고싶어 항공권과 퍼밋을 엄청 알아보던 중이었거든요, 그러다 제 여력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그 대안으로 뚜르드몽블랑을 선택했던거 같아요

처음 제네바행 항공권을 찾았을때는 67만원이었는데.. 구매를 결심한 다음날 항공권이 95만원으로 훌쩍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하지 않고 바로 그날 결제를 했습니다.

사실 아무런 트레킹 일정계획없이 항공권부터 구매한 거죠, 저는 격한 J이긴 하지만 가난한 월급노예기 때문에 늘 이런식입니다 비행기값에 맞춰서 일정을 만들어 떠나는...

 

제가 구매한 항공권은 에띠하드 항공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연휴구간동안 유럽으로 여행가는 무수한 한국인이 에띠하드 항공을 통해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갔더군요

 

 

 

 

에띠하드 항공의 장점은 시차적응이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출발시간도 저녁이고 도착시간도 아침이라 피로누적없이 숙면을 취하며 다녀올 수 있어요.

 

 

사실 출발 전날까지 한정된 시간동안 어디 구간을 갈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10일이 필요한 전구간을 갈 수 없었고 다시 한국을 돌아가기위해 신속항원검사 시간도 필요했고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보다 2주전에 먼저 가신 분들의 정보를 통해 본옴므 구간이 눈에 덮여넘어가기 힘들다는 정보를 접했고 혼자가는만큼 안전이 중요하다 판단되어 꾸르마이에로 버스를 타고 넘어간 뒤에 반시계방향으로 샤모니까지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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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뚜르드몽블랑> 트레킹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1일차 : 제네바 - 샤모니 - 꾸르마이에 - 베르토네산장
- 2일차 : 몽드라삭스능선 - 보나티산장 - 엘레나산장
- 3일차 : 페레고개 - 라풀리 - 캠핑데글래시어
- 4일차 : 프라즈드포 - 이써 - 샹페호수
- 5일차 : 아르페뜨고개 - 르프티
- 6일차 : 발머고개 - 트렐르숑
- 7일차 : 락블랑-플레제르 - 샤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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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에서 파란색은 전체 TMB 구간 경로(비정규 코스 포함)이구요. 노란색부터 빨간색까지 고도별 색깔이 표시되어 있는 구간이 제가 이번에 걸은 길이에요. 이렇게 저는 미리 TMB GPS를 다운받아 앱에 넣어갔구요, 그래서 첫 솔로트레킹에도 길을 잃지 않고 구간구간 잘 통과했던거 같아요, 해당 앱정보와 GPS 다운받는 곳도 알려드릴게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오룩스앱을 사용할 수 없기에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구루맵(Guru Maps) 일부 유료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3개 나라 지도까지 다운은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6만원 정도 주고 앱을 구매했습니다

 

 

 

뚜르드몽블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에 걸쳐 있기 때문에 세 나라의 지도를 기본으로 다운받았습니다. 그리고 뚜르드몽블랑 GPS를 https://www.traildino.com 에서 다운받아 해당 앱에 넣었습니다. Tour du Mont Blanc 검색하셔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모두 들어가서 < Get GPS > 클릭하심 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어떤 장비를 가져가야할까.. 사실 장비욕심이 많이 없는 저는 많은 백패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길을 다 짊어지고 걸어야 하는 만큼 간단한것만 가져가려고 노력했지만 사람맘이 맘대로 안되서 그냥 가져가고싶은거 다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모두 익숙한 장비라 무게도 활용도 잘 했던거 같아요.

 

 

 

- 배낭 : HMG 사우스웨스트 3400
- 텐트 : 식스문디자인 루나솔로
- 매트 : 니모 조아 쇼트 마미
- 침낭 : 페더다운 800g
- 스틱 : 헬리녹스 TL125
- 신발 : 호카오네오네 카하 로우, 타바 샌들
- 상의 : 피엘라벤 패딩, 파타고니아 토렌트쉘/후디니 아노락,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후디,
- 바지 : cayl 2way pants, 파타고니아 배기스
- 양말 : 쉘코퍼레이션 울라라삭스
- 모자 : 쉘코퍼레이션 캡
- 조리도구 : 코베아 스토브, 제로그램 라면팬 - 베른테이블, 날진물통 500ml, NG 수저
- 기타 :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 몽벨 아이젠, 보조배터리 10,000Ah
- 촬영 : 미포토삼각대, 고프로맥스, Sony a7c, 아이폰13pro

 

여기서 아쉬웠던건 비가 중간중간 와서 텐트로 가져갔던 루나솔로에 비가 들이쳐 중간에 피신간 적도 있었고 보조배터리가 비를 맞아 방전되어 충전이 안되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잦은 비로 2개나 가져간 반바지를 못입고 1개 가져간 긴바지만 계속 입었다는 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교통편 정보> 알려드릴게요. 뚜르드몽블랑을 위해선 제네바 공항에서 샤모니로 이동해야하는데요. 제네바공항에서 샤모니로 가는 버스는 <이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www.easybus.com/en/home

Airport Bus Transfers by easyBus to London Gatwick, Stansted, Luton and beyond.

 

 

저는 다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일부 후기에선 버스가 안와서 택시를 탔네 어쨌네 했지만 저는 버스(라기보다는 밴)가 제시간에 왔고 유일한 탑승객이었던 저는 조수석에 탑승해서 샤모니 가는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사가 계속 영어로 질문을 해서ㅋㅋ <I> 라 조용한 타입인데 심지어 영어로 답해야해서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리고 샤모니에서 만약 저처럼 꾸르마이에르로 버스를 타시려면(그 반대도 포함) <플릭스버스> 예약가능합니다(참고로 가보니 그 외 다른 버스도 있었습니다). 탑승하는 곳도 제네바에서 탑승한 샤모니버스 하차장과 같은 곳입니다.

 

https://global.flixbus.com/

Bus travel through Europe | FlixBus

 

 

이미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TMB 백패킹 경로를 공유하긴 했는데요. 아무래도 영상으로는 정보를 자세히 전달이 힘들거 같아 제가 여행중 손으로 기록한 <여행 기록>을 기반으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1일차 뚜르드몽블랑 여정이 궁금하다면 다음 게시글을 클릭해주세요

 

2022.08.29 - [아웃도어ㅣOUTDOOR/뚜르드몽블랑 (2022)] - [TMB] 1일차 : 샤모니에서 꾸르마이어 그리고 베르토네 산장까지

[TMB] 1일차 : 샤모니에서 꾸르마이어 그리고 베르토네산장

 

제 뚜르드몽블랑 전 일정 유튜브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라도 영상으로 보고싶으시다면 참고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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