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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ㅣOUTDOOR/중국 운남성 호도협 (2024)

[중국 운남성] 쿤밍에서 중국판 그랜드캐년 <원모토림>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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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쿤밍 원모토림- 리장 옥룡설산- 호도협 트레킹 프롤로그

두달간 주말없이 계속 일만 하다가 드디어 여유가 생겨 네팔 근처 가까운 곳으로 여행갈 곳 없나 찾던 중에 발견한 세계 3대 트레킹 "호도협"을 발견!! 호도협(Tiger Leaping Gorge) 트레킹을 가기위해

haechuri.tistory.com

 

< 생생한 정보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쿤밍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넘은 시간.. 중국에선 카카오톡, 유튜브, 넷플릭스, 구글맵 등이 안된다고 해서 미리 로밍을 신청해왔고, 혹시나 해서 알리페이와 위챗 등을 다운로드해 카드를 등록해서 왔다. 
 
 
 

 
 
쿤밍공항에서 짐을 찾아 나오는데 제일 처음 보이는 건.. 공룡뼈.. 쿤밍 근처에서 공룡 뼈라도 발견된건지... 암튼 나는 먼저 화장실을 다녀온 후 환전소를 찾았다. 한번도 알리페이, 위챗페이로 결제를 해보지 않았고 결제가 안되면 큰일일거란 생각에 USD 200 정도를 환전했고, 1,532위안 정도.. 환전하면서 언니에게 쿤밍역으로 가는 택시비가 보통 얼만지 물어봤는데, 언니가 지금 지하철은 끝났고, 택시앱을 보여주더니 60~80위안 정도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대충 그 금액대에 택시를 타기로 하고 공항밖으로 나왔다.
 
 

 
 
 
늦은시간 도착이라 공항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다들 뭘 타고 가는지 모르겠지만 줄을 길게 서 있었는데.. 나는 말도 안통하고 그래서 우선 교통안내소(Traffic Guidance Inquiry)에 가서 쿤밍역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싶다고 말하니, 98위안이라고,, 예상했던 금액보다 커서 당황했지만, 공항이고 다른 대안이 없어 알겠다고 했다. 그러니 주변에 택시기사를 한명 섭외해 줬는데 택시기사와 함께 택시를 타러 가는길에 계속 호텔이 어디있냐고 물어봐서.. 다시 교통안내소에 가서 위치를 아는 기사로 바꿔달라고 하자 그 기사에게 다시한번 호텔 위치를 알려주더라.
 
 
30분 정도 걸렸을까, 사전에 예약한 <라마다호텔>에 도착했고 12시간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체크인을 하려는데 어쩜 호텔 직원도 영어를 못하는지.. 암튼 여권 보여주고 쿤밍역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고(도보로 8분 이라고 하더라) 방에 들어왔다. 호텔은 예상한거보다 지나치게 방이 크고 야경도 화려했다. 잠깐 잠만자는 6만원 짜리 방이었는데.. 어찌나 나에게 과분한지.. 암튼 쿤밍역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숙소라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나름 시차가 2시간 15분 빨라서 그런지 7시에 눈뜨기도 힘들었다. 부랴부랴 씻고 일어나 짐을 챙겨 호텔에 짐가방을 맡기고 쿤밍역으로 이동.. 8시 12분 원머서역(위안머우 서부)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부리나케 뛰었던거 같다. 역에 들어갈때는 여권으로 신분확인을 먼저 하고(중국인들은 신분증을 찍고 가더라), 티켓은 다행히 발권하지 않아도 되어서 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트립닷컴>을 통해 사전에 예약한 티켓, 편도 1시간 30분 거리라 굳이 1등석을 예약하지 않았고, 1등석 자리도 이미 매진이었다. 다만 좌석이 랜덤이라 마주보는 좌석으로 배정되어 많이 불편했다.
 
 

 
 
 
 
<원모서역> 도착, 오랜만에 기차타서 그런지 기분이가 너무 좋아서.. 원모서역을 나오니 바로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 대충 알아보니 원모서역 왕복 200~300위안 사이를 부르면 된다고 해서, 한 아주머니가 적극적으로 다가오길래 250위안을 부르니 곧 죽어도 260위안이라고.. 그래서 크게 차이 없기에 그렇게 타협하고 타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인들 사이에 250이란 숫자가 무슨 욕 같은 안좋은 의미라나 뭐라나.. 암튼 기본지식 없이 내민 금액이니 오해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원모서역에거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왕복 2시간이면 된다고 하셨다. 실제로 투어 2시간까지 포함해 한 4시간 정도 걸린거 같다. 넉넉하게 15시 기차를 예약한 덕에 사실 쿤밍에서 리장역으로 가는 기차를 4시 40분에 예약한 터라.. 시간 선택 폭이 좁기도 했고.. 암튼 다녀오니 딱 쿤밍역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좋은 시간이었다.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서 음료수를 사라고 하는데, 나중에 날씨 상태를 알고나니 기사님의 배려의 감동 또 감동... 암튼 1시간 정도 걸려서 <원모토림(Lang Ba Pu Earth Forest)>에 도착했고 거기서 티켓을 구매(50위안)해 입구로 들어가 셔틀버스를 타고 싶다고 하니 20위안을 지불, 돌아오는 티켓을 준다. 어쩜 아무도 없는지.. 별로 안유명한가.. 아니면 지금이 비성수기인가 갸웃갸웃.. 알고보니 중국내에 AAAAA급 관광지가 너무 많아 그런곳만 둘러보기에도 모자란다나 어쩐다나... 

 
 

 
 

 
암튼 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위 안내석의 <붉은 동그라미> 지점에 도착했고, 위에서부터 1코스, 2코스, 3코스, 4코스를 돈 후 처음 왔던 길로 붉은색 선을 따라 올라갔다. 처음에 현위치 표시가 뭔지 몰라서 현재 위치가 어딘지 계속 헷갈렸지만 나중에 다 돌고 나서야 Where you are 이라는 빨간 동그라미를 발견하고는 허탈했었다.  
 
 

 
 
 

1코스에서 2코스 그리고 3코스에서 4코스로 갈수록 석기둥이 더 크고 예뻤으며 마지막에는 다시 4코스에서 1코스로 돌아가는 임도길이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기 좋았던거 같다. 다만 모래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그늘이 없어 강렬한 햇살에 노출되어 너무 덥고 목마르고 쉽게 지쳤다.

 
 
 

 
 
 

암튼 마지막에는 3코스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는데 미로같은 길 때문에 결국 4코스마저 돌고나서야 처음 셔틀버스 탑승 위치로 갈 수 있었고 그 덕에 계획한 모든 코스를 알차게 다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11시에 도착해 1시 30분까지 1~4코스를 다 본 후에 처음 입구로 돌아가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원모서역으로 돌아가 쿤밍행 기차를 여유롭게 탑승했다.
 
 

[결론] 

다른 후기를 보면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정말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는 그런 후기를 보고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굳이 이 <원모토림>을 보러 쿤밍을 오는건 아닌거 같고.. 나도 그냥 같은 가격에 카트만두발 리장행(쿤밍경유)를 끊지 않고 쿤밍에 하루 머물며 쿤밍-리장행 왕복 운임을 추가 지불할만큼의 가치는 있는거 같지 않다. 다만 쿤밍에 가게 된다면 한번쯤 들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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