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1. 17. (토) ]
파리에서 출발한 야간기차는 무사히 바욘을 거쳐 생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야간기차 2등석 베드 중간층은 생각보다 아늑했으며 다만 머리를 들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그래서 2등석이겠지만.. 외에는 좋았습니다. 함께 방을 쓴 4명의 여성분들도 아주 매너적이었으며 1분을 제외하고는 코를 골지 않아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기차 예약 및 사전 준비 내역은 이전 글 참고 >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프롤로그
[ 2025. 01. 16. 목 ] 안녕하세요 산타는 해추리입니다. 저는 지금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한 호스텔에서 이 글을 씁니다. 내일부터 저는 프랑스 생장에서부터 스페인 콤포스텔라 데 산티아고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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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aris Austeriltz 에서 출발한 야간기차를 타고 Bayonne 에 도착, Saint Jean pied de port 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노석도 참고
7시 29분 도착한 바욘은 해가 뜨지 않아 정말 추웠으며 8시 49분 출발하는 한칸짜리 생장 행 기차에서 한국인 여성 1분을 만났습니다. 태극기 표식을 가방에 단 그녀는 아마도 20대 초반으로 보였으며 혼자 온 이유가 있을거 같아 굳이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나만이 이 기차에 탄 순례객 이었고 예상과 달리 겨울 순례길을 걷는 이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은 크레덴셜을 받고 개인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메인 로드에 위치한 Villa Esponda 라는 곳이었는데 한국인 리뷰가 많아 11만원의 거금을 내고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다만 3시 체크인 시간까지 견디기가 너무 추워 숙소 주인에게 연락했더니 12시에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더 일찍 도착해 주인을 기다렸지만 12시 전에는 안된다고 해서 이리저리 카페나 식당을 찾아다녔지만 12시 전에는 점심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까르푸에 가서 간단히 먹을걸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니 주인이 반갑게 맞이하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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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lla Esponda, 생장피드포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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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위에 떨던 몸을 진정시키고 순례길 첫날을 축하하기 위해 사온 와인을 따개 없이 젓가락으로 밀어넣어 오픈시켜 한잔을 꿀꺽한 후 감자 치킨과 연어를 입에 넣고는 2시가 되지 않아 골아떨어졌습니다. 아직도 시차에 적응을 못한 나는 그렇게 12시에 눈을 떴고 파리사진을 인스타에 업로드 한 이후에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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